여름과 가을철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수족구는 현재 딱히 예방 접종을 할수있는 백신도 없어 무조건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 안타까운 마음인데요, 저도 딸아이가 어렸을 때 수족구에 걸려 입안이 헐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손발이 가려워 많이 괴로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수족구, 수족구병 증상과 전염 여부, 수족구 수포, 치료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 증상, 수족구병 증상
● 고열
대부분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38°C~39°C 이상의 고열이 발생합니다.
● 입 안의 궤양
입 안의 볼 안쪽, 잇몸, 혀에 작고 붉은 궤양이 생깁니다. 이러한 궤양은 매우 아파서 먹고 말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손과 발에 물집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측면에 붉은색 발진과 물집이 생깁니다. 이 물집은 가려울 수 있으며, 터지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집은 수족구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대부분 7~10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 인후통과 피로
가벼운 인후통, 피로감과 탈진감이 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식욕 부진
입 안의 궤양으로 인해 밥먹기가 힘들어져 식욕이 감퇴하기도 합니다.
● 설사, 구토
흔하지는 않지만 설사나 구토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족구 전염, 수족구병 전염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직접, 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직접적인 접촉
감염된 사람의 침, 호흡기 분비물 (기침, 재채기), 물집의 진물 또는 대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특히, 감염된 아기의 기저귀를 갈거나 물집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지거나 물건을 만지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 간접적인 접촉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이나 표면 (장난감, 문고리, 수건 등)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눈, 코, 입을 만지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와 같은 어린이들이 밀집되는 공간에서는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 공기 전염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함유된 공기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 전염은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족구 치료, 수족구병 치료
● 발열과 통증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여 발열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입 안의 궤양
입 안의 궤양으로 인해 먹고 말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궤양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 소금물과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이나 지부카인과 같은 국소 마취제를 입 안에 발라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여 입 안 궤양의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수포 가려움증
수포가 가려울 수 있으며, 터지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포를 시원한 찜질로 10~15분 동안 찜질하거나 칼라민 로션을 수포에 바르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입 안 궤양으로 인해 먹고 마시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탈수 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 차, 맑은 국물, 아이스크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휴식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격리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 나을때까지 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학교나 유치원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족구 수포 터졌을때
수족구병의 수포는 2~10mm 크기의 작은 수포로 붉은색 또는 투명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수포는 대부분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측면, 입 안의 볼 안쪽, 잇몸, 혀에 생기며 가렵기도 하고 터지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수포는 일반적으로 7~10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다만 실수로 수포가 터졌을 때 라도 껍질을 벗겨내거나 하면 안 됩니다. 터진 수포를 억지로 짜내거나 껍질 뜯어내면 흉터가 남거나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포의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팩을 천으로 감싼 후 10~15분 동안 찜질하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약국에 파는 칼라민 로션을 수포 부분에 발라주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 예방, 수족구병 예방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접종 백신이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에게 화장실을 사용한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게 하고, 보호자의 경우도 기저귀를 갈거나 물집을 만진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과의 포옹, 손잡기 등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수족구병 환자가 사용한 물건 장난감, 수건, 식기 등을 공유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손톱이 길면 바이러스가 손톱 아래에 숨어 전염될 위험이 높아져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등은 소독제로 정기적으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수족구, 수족구병 증상과 전염 여부, 수족구 수포, 치료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수족구의 증상은 약 1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수포를 터트리거나 껍질을 벗겨내면 아이 손이나 발에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수포관리에 조심하고 갈증이 많거나,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입이 마르는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빨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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